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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엔느 리포트] 도심속 예술과 쉼표, 국립현대 미술관 서울관을 가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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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럼 작성자 |
티안 | 등록일 |
2014-06-17 | 조회수 |
6,58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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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 현대미술관 서울관은 경복궁, 창덕궁 등 문화유산과 인접해 있고 북촌 한옥 마을과 광화문 광장 그리고 인사동 거리와 연결되어 있어 전통과 공존하는 도심속 미술관입니다. 더불어 언제든 편하고 쉽게 방문할 수 있어 기존의 거리감 있는 미술관들과는 사뭇 다른 도심속 휴식공간 입니다.
2009년 새로운 미술관 건립 계획이 발표된 이후 2010년 아이디어 공모와 건축현상 설계를 거쳐 현재의 미술관이 완공되었습니다.
디자인 컨셉은 골목길 형태의 열린 공원 같은 개방형 미술관을 주요 컨셉으로 합니다. 즉 누구나 쉽게 찾아오고 편안하게 관람할 수 있는 도심속 놀이터를 표방한 것이지요.
또한 조선시대 종친부 건물, 기무사 건물 등 기존 문화재를 보존해야 하는 부지 특성상 미술관내 여러 공간들이 지하화될 수밖에 없다는 단점을 보안하고자 했고 한옥과 현대식 건물이 조화롭게 어우러지도록 디자인, 건립되었습니다.
빨간 벽돌의 이 건물이 바로 조선 시대 왕실의 종친부 건물입니다. 1970년대엔 국군 기무사령부 건물로 사용되어 일반 국민들은 출입조차 할 수 없던 곳입니다. 역사속 그 건물이 과거와 현대를 품고 국립현대 미술관 서울관으로 재탄생 하였습니다.
현대식 건축물과 전통한옥 양식의 종친부, 리모델링한 근대적 분위기의 전시관 건물 등이 자연스럽게 어우러져 있습니다. 새롭고 웅장한 건물 외관보다는 기존 건물들과의 조화에 중점을 두고 스며들 듯, 돌출되지 않는 자연스러움에 포인트를 둔 점이 눈에 띕니다.
가로로 뻗은 건물의 수평축과 수직 축이 대비되어 현대적이면서도 고전적인 느낌을 줍니다. 근대 모더니즘 양식에 충실한 건물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그 내부공간도 기존 건물과 새로운 건물이 함께 자연스레 공존하며 자유롭게 관람이 가능한, 관람자 중심형 미술관을 표방합니다.
열린 공간을 따라 마음대로 이동하고 오픈 갤러리를 통해 자유롭게 관람하며 즐길 수 있는 미술관입니다.
전시실은 물로 영화관, 도서관, 멀티프로젝트홀, 관람객 참여형 교육공간, 카페테리아, 푸드코트, 북카페 등 다양한 복합문화공간으로 조성되어 방문객들의 니즈에 맞춰 다양한 공간 가치를 제공합니다.
신축 건물의 외벽은 일부 커튼월을 적용한 부분을 제외하고는 미색 테라코타 마감으로 따뜻하면서도 건물이 오랜 시간 경과한 후에도 퇴색되지 않도록 세심하게 신경써 마감한 것이 돋보입니다.
전시실은 8개로 6개의 마당을 중심으로 위치하고 있으며 중정같은 마당을 중심으로 자연채광을 살려 밝은 공간을 연출합니다. 밝고 환한 내부 공간은 중앙마당 공간과 건물 전면 창을 통해 들어오는 햇살로 화이트 마감이 더욱 환하고 밝게 느껴집니다.
또한 기존 과천 미술관이 접근성이 떨어진 점을 보완하여 과천관의 분관 형태로 운영되면서 도심 속 미술관으로 자리매김하고자 한다고 합니다.
유기적인 공간 연결은 작품에서 공간으로, 그리고 다시 공간에서 작품으로 이어집니다.
국립현대 미술관 서울관은 마음 먹어야 찾을 수 있는 문턱 높은 미술관이 아닌, 일상속에서 가끔 생각나면 바로 방문할 수 있는 '일상속 미술관‘, '도심속 미술관'입니다.
경복궁역, 광화문역, 안국역에서 모두 진입이 가능하며 특히 지하철 3호선 안국역에서 내려 시선을 사로잡는 커다란 벽면의 미술작품을 따라 가다 보면 전통과 현대가 조화를 이루는 도심속 미술관 국립현대 미술관 서울관이 기다리고 있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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