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부세계에서 벗어나 여행을 떠난 듯 온전한 자유와
안식이 필요한 시점.테마A '홈스케이프'는 마음을 차분히 안정시키는
온화한 파스텔컬러와 부드럽고 따뜻한 소재의 퍼,
니트, 벨벳소재와 중남미나 아프리카를 연상시키는
에스닉한 패턴과 선인장, 야자수 등 열대 동식물
모티프로 팍팍한 현실을 잠시나마 잊게 한다.
동일한 구조의 규격화된 평면도 안에서 자신에게
맞는 스타일로 재편집하여 일탈을 주도한다테마B '에디토피아'는 알록달록한 원색의 정형화
되지 않은 조합과 반복되는 모자이크패턴, 우주의
행성에서 영감을 얻은 대리석패턴, 미래를 연상
시키는 가벼운 느낌의 알루미늄메탈, 골드, 실버
등의 금속소재가 공간에 에너지를 불어넣는다.
무의미한 관계의 타인을 위한 가면을 벗고 가까운
사람들과 함께하는 소중함에 주목한다테마C '하우스워밍'은 웜하고 빈티지한 컬러의
그레이, 베이지, 옐로등을 주컬러로 향수를 불러
일으키는 헤링본, 체크등 빈티지패턴과 콘크리트,
테라코타등 거칠지만 사람 손길이 닿은 흔적이
느껴지는 소재로 익숙하고 따뜻한 느낌의 기억속
풍경을 재현한다.
정해진 공간 안에 자신의 삶을 끼워 맞추기를 거부하는 사람들이 늘어난다. 각자에게 주어진 획일화된
공간에서 벗어나 능동적 편집을 통해 각자의 라이프스타일에 맞춘 나만의 은신처를 재창조한다.
정형화된 아파트라도 일반적인 공식은 필요 없다. 작은 공간이라도 바닥의 단차를 달리해 변화를 주고,
벽과 바닥재의 면 분할, 다양한 색의 컬러 블로킹을 통해 새로운 레이아웃을 부여한다. 이는 기존의 생활
양식에서 어긋나더라도 나만의 방식으로 세상을 바라보고 싶어 하는 개성의 표현이자, 공간의 변화가
주는 ‘행복’을 알아가는 과정이기도 하다.
색색의 조합이 만들어내는 회화적인 공간. 면 분할과 다양한 컬러 매치로 개성 넘치게 변모했다. 평범함을 거부하고 자신만의 스타일을 더해 재편집하는 능동적인
자세가 정형화된 공간을 벗어나는 탈출구다.
20세기 멕시코 대표 화가인 프리다 칼로와 디에고 리베라 부부를 모티프로 연출한 이태원 경리단길의 카페 겸 바 칼로&디에고. 벽면과 가구에 그들을 상징하는 강렬한
색채를 담아 컬러 블로킹한 공간이 감각적이다.
인간의 몸은 일어서서 걷도록 진화해왔다. 영국과 미국에서는 ‘서 있기 운동(Get Britian Standing)’이
확산되고 있고 스탠딩 책상 판매도 증가 추세다. 몸을 움직이며 얻는 몰입의 즐거움. 스포츠와 짐 등에서
영감을 얻은 가구와 소품으로 꾸민 액티브한 공간은 라인과 컬러풀한 색의 조합을 통해 역동적이고
활기차게 표현된다.
일상과 일이 한곳에서 이뤄지는 홈 아틀리에, 사무실을 자유롭게 오가며 서서 일하는 ‘액티브 워킹
스탠딩’ 등 사용자를 부지런하게 만들어주는 공간이 주목받는다. 기능과 심미성까지 모두 만족시키는
도구와 다양한 도구를 효율적으로 보관할 수 있는 타공판도 주요 요소다.
풍선처럼 말랑한 질감이 느껴지는 세라믹 오브제와 컬러풀한 색의 활용, 직선 철제 프레임이 조화를 이뤄 스포티한 무드와 도형미가 느껴지는 작업 공간은 문연욱
작가의 ‘STOP TEASING ME’ 시리즈.
크바드라트 라프 시몬스 컬렉션 원단으로 감싼 의자는 덴스크, 격자 패턴 벽지는 LG하우시스 테라피 7033-1 모던체크, 가죽 스트랩에 손잡이가 달린 ‘올림픽 후크’는
이노 by 루밍, 블루와 화이트 컬러의 메시 모티프 철제 의자는 블루 닷 by 핀치, 탁구 테이블은 제맥스코리아, 알레산드로 멘디니 디자인의 아물레또 트리니티 조명은
라문, 테이블 사커 인형 훅은 짐블랑.
아날로그와 디지털을 모두 경험한 X세대 남성들. 안정된 직장과 경제력을 갖춘 이들은 겉으로는 어른의
모습을 하고 있지만, 사실 그 안에는 미처 다 크지 못한 소년의 감성이 남아 있다. 가족으로부터의 소외와
여자 중심으로 꾸며진 공간에서 느끼던 결핍을 해소하기 위한 중년 남성의 ‘나만의 공간 찾기’.
자신의 취향을 확고히 밝히고 진정한 기쁨을 주는 것에 몰입하는 것을 당당하게 즐기며 내재된 ‘덕후’
본능을 풀어낸다. 한정판 피규어, 홈시어터, 고가의 전자기기 등 남자의 로망이 담긴 맨 케이브는 점점
필수 요소로 자리 잡을 것이다. 초기 디지털 시대의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레트로 디지털 패턴과 컬러,
우주에서 영감을 얻은 마블이나 메탈 등도 이번 신을 대표하는 키워드다.
남자들의 로망을 맘껏 펼쳐놓은 맨 케이브. 눈치 보지 않고 곳곳에 건담과 아톰을 놓을 수 있는 자유가 허락되는 공간이 이미 어른이 된 남자들에게도 필요하다.
형형색색의 컬러풀한 색감의 위트 넘치는 가구와 오브제를 대신한 피규어로 장식한 이곳에서 희열과 안식을 얻는다.
이태원 해방촌에 위치한 그래픽 디자이너 남무현과 옥근남의 작업실 플랜드롬(PLDR) 스튜디오. 마징가 피규어는 레어판다, 미키 마우스 모티프 체어는 카펠리니
by 크리 에이티브랩, 화이트 & 블루 캐비닛 ‘Diama H’는 루카보피 by HL1991, 퍼즐을 모티프로 디자인한 울 카펫 ‘PACK’은 간 by 유앤어스
멤피스 스타일의 알록달록한 원색이 정형화되지 않은
조합을 이루며 공간에 에너지를 불어넣는다. 초창기 디지털
시대의 감성이 담긴 그래픽과 만난 레드, 옐로, 블루 등
다채로운 원색의 플레이가 역동성을 더해 적극적 활동을
유발한다.
샤이닝한 블루, 골드, 그린, 실버 등 메탈릭 컬러의 변주가
시작된다.
디지털 시대의 서막을 알렸던 픽셀과 그래픽 패턴 등 레트로
무드의 패턴이 유쾌한 공간을 이끈다. 산업적 기능주의를
이끌었던 바우하우스에서 영향을 받은 단순하고 세련된
형태와 구성이 각광받는다. 반복되는 모자이크 패턴, 우주의
행성에서 영감을 얻은 대리석 패턴, 인더스트리얼 무드를
강화시키는 울퉁불퉁한 표면 등은 공간 활동성을 배가시켜
줄 요소다. 스포츠나 짐 등에서 영감을 얻은 액티브 라인과
디자인도 이번 테마를 표현하는 주요한 요소다.
골드와 실버 등 금속 소재는 여전히 각광받으며 미래를
연상시키는 가벼운 느낌의 알루미늄 메탈, 결이 돋보이는
다양한 컬러의 마블, 채도가 높은 컬러로 처리한 메탈처럼
미래 지향적인 소재가 각광받는다.
다양한 작업 도구를 걸 수 있는 타공판과 세밀한 그물 느낌의
메시 소재는 활동적인 공간에서 실용적으로 활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