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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시공사례뉴스에서 드라마까지, 각종 미디어 속에 비춰진 다양한 Z:IN의 모습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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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인 in 미디어] Z:IN 과 함께하는, 서로의 소중함에 대한 긴: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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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 제목없음 서울 외곽 도시에서 슈퍼마켓을 운영하는 유순한 성격의 소유자, 장남 황선호. 아버지 황종갑과 사이가 별로 좋지 않아 떨어져 살고 있다. 어려서부터 어머니에 대한 아버지의 횡포스럽고 부당한 대우, 그리고 어머니가 그저 참고 겪으며 사는 모습이 마땅치 않았지만, 감히 한마디 못했던 소극적이고 내성적인 사람이다. 그의 성격만큼 선호 집은 Z:IN 공기를 살리는 벽지, 디올실크 아이보리로 차분한 분위기를 풍긴다. 하여튼 어머니 길복자 여사의 이혼청구 문제에 긍정적이고, 부부생활도 원만, 평화롭다. 그러나 부모님이 진짜로 이혼을 해버리자 예상 못했던 일이 불거진다. 아버지를 모시는 문제다. 아내는 아이 데리고 외국으로 가겠단다. 그 이유는 순전히, ‘결코 아버님과는 살 수 없다’는 의미다. 아주 고지식하고, 융통성 없고, 성질은 아직도 불 같고, 여성 비하의식도 강한 황종갑. 지독한 구두쇠로 70이 넘어선 지금 까지 가계부 검사 철저하며, 아내 길복자 여사에겐 화장품 따위는 어림도 없다. 막내딸 선주를 결혼시키고 우여곡절 끝에 결국 이혼… 그는 아내의 갑작스런 죽음에, 처음엔 “내 그럴 줄 알았다!”고 아주 고소해하지만 날이 갈수록 상심한다. 그래서 아내가 살아생전 다 못했던, 아기자기 정다운 남편 노릇을 아내의 무덤가에서 하다가 결국 병을 얻어 세상을 뜬다. 이 늙은 부부는 죽은 뒤에야 비로소 서로 화해하고, 사랑을 확인하고 정답게 손잡고 저승길로 떠난다. 그의 삶은 들풀 같다, 화려하지도, 꾸미지도 않는 있는 그대로의 모습으로 살아가는, 늘 우리 곁에 머무는 친근한 삶이다. 우리 아버지들의 모습이요. 오랜 세월 켜켜이 쌓여온 우리나라 남자들의 캐릭터다. 황종갑의 아내, 길복자는 꿈 많고 말도 많고, 성깔도 꽤 있고 애교도 떨고 싶은 지극히 여자다운 여자다. 처녀시절엔 정말 꿈도 많았건만, 웬수 같은 그놈의 가난 때문에 옷 한 벌 없이 달랑 맨몸으로 시집와서, 꿈을 펼쳐 보기는커녕, 식모처럼 하녀처럼 일만 하고 핀잔과 구박만 받으며 살았다는 생각에 지금은 오기와 심통만 남았다. 늦둥이 막내딸 선주. 착하고 어여쁘고 그러면서도 진득하고 사려 깊은, 신세대 같지 않은 외유내강형 인물이다. 중학교 영어선생으로, 같은 학교 사회선생인 조성우와 결혼한 맞벌이 신혼부부 교사. 그녀는 길복자 여사가 엉겁결에 당해서(?) 낳게 된 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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